대전 주택 가격 7개월 만에 “하락 예상”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99.8 기준치 하회…지난해 7월 이후  

2017-02-05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3개월 뒤 대전 지역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전의 하락 예상은 7개월만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의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이하 전망지수)는 99.8를 기록,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는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가 느끼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범위는 0∼200이며, 기준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치 100을 넘어섰고, 지난 12월에는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승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대전의 전망지수도 기준치인 100을 하회,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

조짐은 지난해 연말부터 보였다.

대전의 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그해 11월 그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는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대전은 여전히 전국 대비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전망을 살펴보면, 대전은 ‘약간상승’ 9.3%, ‘보합’ 81%, ‘약간하락’ 9.7%를 기록, 수도권과 광역시 중 약간상승 비율은 가장 많고, 약간 하락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87.1)과 비교해도 대전의 전망지수는 전남(109.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대전의 전세 전망지수는 106.4를 기록,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