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먹고 사는 문제가 첫 번째…혁신 필요"

전북기자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서 강조…"가장 친구 같은 대통령 되겠다"

2017-02-26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일자리와 먹고 살아가는 문제가 첫 번째”라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동전의 앞뒷면처럼 반드시 정치와 정부 분야가 혁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KBS전주방송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날 전북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 “현재 처한 국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대기업, 중소기업 간 매출과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위해 정치와 행정 등이 함께하는 대연정이 필요하다”며 개헌에 대해서는 “지방자치와 분권적 개헌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안 지사는 “제왕적인 대통령의 특권과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경직된 청와대 문화도 바꾸겠다”고 전제한 뒤 “가장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를 부른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전북 홀대론’에 대해 공감을 표한 뒤 “전북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넘겨 침체된 전북을 발전시키겠다”며 2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 지사는 “세계잼버리 등 국제행사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계한 전북과 충남 간 상생 방안도 제시했다”고 KBS전주방송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