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카드뉴스] 인형뽑기, 즐길 수 없는 확률게임?

2017-03-05     우서윤 기자

[굿모닝충청 우서윤 기자] 최근 불경기 속 저렴한 금액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형뽑기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인형뽑기 붐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 놀이방으로 자리매김하던 인형뽑기방이 기계 조작 사건 등으로 신뢰를 잃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 달 4일 대전 서구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남성 2명이 기계를 조작해 2시간 만에 인형 210개를 뽑아간 사건이 화재가 됐다.

뽑기방 업주가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혐의가 애매모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 도중 업주가 인형뽑기 기계를 30번에 한 번 성공하도록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먼저 기기를 조작한 뽑기방 주인이야말로 사기죄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들끓고 있다.

‘30번에 1번’ 확률 조작으로 돈을 벌어드린 인형뽑기방 업주와 조작된 기계를 재조작해 인형을 쓸어간 두 사람 어느 쪽이 진짜 비난받아 마땅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