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명문가 '고문서, 출세와 삶' 특별전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서…안·남·이씨 문중 기탁

2017-04-21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문화의 전당 내 기획전시실에서 ‘보령의 고문서, 출세와 삶’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에는 광주 안씨, 남포 백씨, 전의 이씨 문중이 기증·기탁한 조선시대 옛 문서 등 8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 안씨 가문은 임진왜란 때 원종공신(原從功臣)으로 녹훈된 안대진(安大進, 1561~1604)의 교지(敎旨)를 기증했는데 ‘진충보국 만세보령(盡忠報國 萬世保寧)’이란 문구가 기록돼 있다. 

이는 시의 슬로건인 ‘만세보령’이 등장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남포 백씨 가문은 백범 김구 선생이 쓴 백낙관(白樂寬, 1846~1883)의 묘비명을, 전의 이씨 가문은 충청도수군절도사를 지낸 이희눌(李熙訥, 1819~1878)의 문서 등을 기증했다.

이밖에도 융경(隆慶) 2년(1568)에 작성된 남포현의 준호구(準戶口)를 비롯해 각종 산송과 거래문서 등 보령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한지 부채에 가훈 쓰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