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대장암 표적치료제 개발 박차

보건복지부 2017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자 선정

2017-04-28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28일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17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자로 최종 선정됐다.

새로운 대장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이 개발에 나선 대장암 표적치료제는 대장암센터 백무준 교수팀이 앞서 개발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이다.

암세포에만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신개념 표적치료제다.

단일도메인항체는 기존의 항체보다 친수성이 높아 생체 내에서 응집반응이 없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다중 표적항체 제작도 용이해 최근 주요 선진국들에서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백 교수는 “암 치료 영역에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아직 기초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선도적으로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의 연구 및 개발에 나서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큰 책임감과 의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이하 EGFR)라는 특정 단백질의 과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백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EGFR 단백질 과발현은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환과 암세포의 전이와 악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백 교수는 “대장암을 비롯해 여러 암종에서도 관찰되는 EGFR의 과발현은 특히 대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발견된다”며 “EGFR 과발현을 억제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항암치료효과는 극대화 하고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이상적인 표적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