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일손 부족 농가에 도움의 손길

충북 영동군 복숭아 농가 찾아 열매솎기 ‘구슬땀’

2017-05-23     이호영 기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이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봉숭아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 40여 명은 지난 21일 용산면 박영석 씨 농가를 찾아 복숭아 열매솎기 봉사를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가장 바쁜 시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름에 빠진 농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나섰다”며 “튼실한 열매를 맺기까지 애쓰고 수고하는 농부의 마음을 함께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윤태(19) 군은 “고3이라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농가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는 것이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부모임과 함께 오게 됐다”며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리고 더욱 땀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따.

직장인 탁용철(38) 씨도 “직장에서 매일 같은 일을 하다가 오랜만에 시골에 나와 땀을 흘리니 너무 기쁘다. 다음에는 직장동료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권면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농장 주인 박영석 씨는 “웃돈을 주고서도 일꾼들을 구할 수 없는 이 시기에 이렇게 내일처럼 선뜻 도와주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너무 좋다.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