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신해박해 발상지… 금산 ‘진산 성지성당’ 문화재 등록

종교적 역사성, 절충식 한옥 건축적 가치 평가

2017-05-29     이호영 기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충남 금산의 ‘진산 성지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9일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을 포함해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경기도청사 구관’을 포함한 총 4건은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등록문화재 제682호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은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로 시복(諡福)된 윤지충과 권상연이 선교활동을 하다 1791년 순교한 사건인 진산사건 일명 신해박해(辛亥迫害)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이후 교우촌을 형성하고 지역의 천주교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진산면에 1927년 건축된 소규모 성당으로, 종교적 역사성이 있다.

또한 절충식 한옥성당으로 기존 등록 사례와 차별되는 건축적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내부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보존‧관리상태도 양호하여 등록문화재로 등록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도 함께 문화재로 등록됐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서울 딜쿠샤,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 등 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