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명물 호두과자...원산지 미표시 등 8개 제조업체 적발

2017-05-29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 명물인 호두과자 제조업체 합동단속에서 원산지를 속이거나 허가를 받지 않은 8개 업체가 적발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충남도, 천안·아산시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찰서 등과 합동단속을 벌여 적발된 7명을 기소하고 1개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A사는 천안시 허가를 받지 않고 호두과자를 제조, 관내 호두과자 판매점 등에 1530만원 상당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사는 중국산 팥으로 제조한 호두과자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하고 미국산 호두를 미국·칠레산으로 혼용 표시해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었다.

C사 등은 생산과 작업 기록 서류와 원료 입·출고 사용에 대한 원료수불관계 서류를 3년간 보관해야 하는 데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합동단속은 천안 IC와 국도, 천안역, 병천면 등 호두과자 관련 업소 밀집지역에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호두과자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와 원산지 표시와 식품 위생상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합동단속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과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