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 고속道 완공 1년반 앞당긴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서울 고속도로 완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반정도 앞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7일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토록 사업방식을 전환함으로써 全구간 개통시기를 2024년 6월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민간자본이 아닌 도로공사의 투자방식으로 바꿈으로써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몇가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30년간 약 1조 8천억원의 통행료가 인하됨으로써 고속도로 공공성이 강화 된다는 것.

아울러, 정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시 예상됐던 한국도로공사의 통행수입 손실이 완화돼 명절 통행료 무료화 재원 등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재정적 기반 강화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세종~안성 사업기간을 1년 6개월 단축해 2024년 6월 조기완공함으로써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방식 전환에 따른 정부의 추가 재정부담이 없도록 공사비의 90%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하고, 정부는 공사비 10%와 보상비만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이미 착수한 안성~구리 구간은 당초 예정돼 있던 민자사업 전환계획을 취소한 후 2022년 완공한다.

세종~안성 구간은 민자제안을 반려하고 사업시행자를 한국도로공사로 변경한 후 금년말 기본ㆍ실시 설계에 착수, 2024년 6월 조기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서울 고속도로는 경제중심과 행정중심을 직접 연결하는 국가적 상징성이 있고, 하루 약 10만대(2046년 기준)의 교통량을 처리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첨단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로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