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도 여중생 집단 폭행...SNS에 영상 유포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최근 부산·강릉·아산서 학교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도 10대 여중생들이 한 여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4)양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양 등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B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발로 배를 차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B양이 경찰 신고에 이어 페이스북(SNS)에 관련 글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B양은 본인 계정 페이스북에 “폭행 피해자 본인”이라며 밝힌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양에 따르면 폭행 방법은 (가해자들이) 골목으로 끌고 가서 핸드폰을 뺏은 뒤 피던 담배를 던지고, 다리에 침을 뱉었다.

이후 자취방으로 끌고 가서 문을 잠그고 한 시간 동안 뺨 200~300대 등을 맞으며 구타를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