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닥토닥, 국회 찾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촉구

21일 국회서 어린이재활병원 촉구 기자회견 및 실무간담회 열려

2017-09-22     남현우 기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중중장애아동의 치료와 재활, 교육과 돌봄이 함께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합니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21일 국회를 찾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관계기관 실무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지난 6일 장애학생 부모들이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바라며 무릎을 꿇었다. 전국의 장애아동부모들은 그 모습을 보며 차별적 현실을 다시한번 직시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련의 사태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밝힌 것처럼 헌법의 평등정신을 위배되는 것이고 이는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의식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우리 (중증장애)아이들은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기껏해야 순회교육을 받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고 외쳤다.

이어 “전문 치료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8살인 아들 건우는 병원파견학급을 다닌다. 대전지역에 단 3곳의 파견학급만이 존재하고 입원기간 또한 한정돼 있어 퇴원과 함께 건우의 배울 권리도 뺏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건우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료를 위해 떠도는 전국의 ‘재활난민’ 아동과 가족들이 모두 겪고 있는 아픈 현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임기 내 완공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대전시, 대전교육청, 토닥토닥 등 관계기간이 참석, 실무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