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초를 살려라" 서천군 기관·단체 안간힘

22일 이어 26일 대책회의 개최 예정…"특성화 프로그램 등 적극 노력"

2017-09-25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천=김갑수 기자] 충남 서천군 기관·단체들이 문산초등학교(학교장 장철순)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5일 군과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35년 개교한 문산초는 현재까지 총 46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현재는 유치원생 4명을 포함 전교생이 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문산면내에서 유일한 초등학교가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에 이재선 면장과 장철순 교장 등 문산면 기관·단체장들은 지난 22일 ‘문산초가 존재해야 문산이 산다’를 주제로 대책회의를 열어 학교 지키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면장은 “문산초는 단지 교육의 공간만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장 교장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앞으로 ‘문산초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학교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26일에는 김성련 교육장을 비롯해 군 자치행정과 관계자, 군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문산사랑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신영권 장학사는 “문산초의 경우 서천의 면 소재 초등학교 중 가장 작은 규모”라며 “특성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학교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