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자력연 연구원, 실험실서 극단적 선택

지난 6일 밤 10시께 신고 접수…“과업 부담 느낀 듯”

2017-10-11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정종윤‧남현우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연구원이 연구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원자력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3분께 "연구원 A(45)씨가 연구원 한 실험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A씨가 귀가하지 않자 그의 부인은 A씨의 직장동료에게 남편의 안부를 물었고, 직장동료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유는 잘 모르지만, A씨가 지난 3개월 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업무 스트레스는 파악이 안 되나, 과제 책임자로 과업에 부담을 느낀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