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적합도 박수현 17.0% vs 정진석 11.5%

세종리서치 여론조사 눈길… 민주당 내 적합도 박수현 17.7% vs 양승조 13.0%

2017-10-29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공주의 남자’로 불리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도지사 적합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세종리서치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남도민을 상대로 유·무선 ARS 전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유효 표본은 1033명(남자 703명, 여자 330명), 응답률은 4.8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5%p다.

도지사로 거론되는 전체 인물에 대한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수현(민) 대변인이 17.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진석(한) 국회의원 11.5%, 양승조(민) 국회의원(천안병) 8.8%, 복기왕(민) 아산시장(8.0%), 홍문표(한) 국회의원(홍성·예산) 6.6%, 나소열(민)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5.5%, 이명수(한) 국회의원(아산갑) 4.6% 순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김제식(바) 전 국회의원 4.2%, 김태흠(한) 국회의원(보령·서천) 4.1%, 박상돈(한) 전 국회의원 3.7%, 김용필(국) 도의원 3.6%, 조규선(국) 충남도당 위원장 3.5%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내 도지사 적합도는 박수현 대변인 17.7%, 양승조 국회의원 13.0%, 나소열 비서관 8.6%, 복기왕 아산시장 7.7% 순으로 나타났고, “없음” 31.0%, “잘모름”이 22.1%를 기록했다.

양승조 국회의원의 경우 전체에서는 8.8%에 그친 반면 당내에서는 13.0%를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는 ▲천안권 양승조 30.2% vs 박수현 12.1% ▲아산·당진권 복기왕 21.3% vs 박수현 11.1% ▲서해안권 나소열 20.1% vs 박수현 12.8% ▲남동권 박수현 38.8% vs 양승조 6.4%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진석 국회의원이 14.2%, 이명수 국회의원 8.8%, 홍문표 국회의원 8.6%, 박상돈 전 국회의원 6.4%, 김태흠 국회의원 5.3%를 기록했고, “없음” 44.9%, “잘모름” 11.9%로 나타났다.

정진석 국회의원의 경우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었고, 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만큼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정진석 국회의원이 도지사 재도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역별로는 ▲천안권 박상돈 13.7% ▲아산·당진권 이명수 19.9% ▲서해안권 정진석 15.9% ▲남동권 정진석 25.6% 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의 합이 39.5%(나소열+박수현+복기왕+양승조)로, 자유한국당 후보군의 합 30.5%(김태흠+박상돈+이명수+정진석+홍문표)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당내 경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치르느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