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쇼(No Show) 칼 뽑았다

2017-11-12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코레일이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일명 ‘노쇼’(No Show)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레일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판매된 승차권 총 680만매 중 264만매(38.9%)가 반환됐다. 이 중 234만매(34.4%)는 재판매 됐으나 30만매(4.5%)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른 손실은 약 55억 원으로, 결국 추석 승차권을 애타게 찾던 고객 30만 명이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추석 연휴 당시 이용객이 많은 지난달 4일부터 나흘 간 반환 비율은 40.4%로, 평상시 반환 비율(22.4%)보다 높아 승차권 선점 문제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모바일 어플 ‘코레일톡’ 등 간편한 예매 시스템과 낮은 반환수수료로 승차권을 일단 확보하고 열차 출발시간에 임박해 반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코레일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및 주말에 반환수수료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쇼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철도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반환수수료 제도 개선 등 노쇼 문제의 대책 마련에 나서 실제 필요한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