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기] 고사장·수험표·예비소집 일정도 바뀌나

대전시교육청 “고사장 그대로, 교실만 변경… 수험표는 학교에서 일괄 수거, 안전하게 보관”

2017-11-16     이호영 기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15일 포항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에서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고사장 변경 및 예비소집 재실시 등 향후 시험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현재 35개 시험장학교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험장이 노출된 상황에서 혹시 모를 부정행위나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교실 지정은 변경된다. 2000여 명의 시험 감독관 배치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계획대로 변동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추가 지진 발생 대응 및 시설안전을 위해 각 시험장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며, 시험 전까지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가 진행된다.

문제지 보안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과 합동으로 24시간 철통경호에 들어갔으며, 시험 당일 현장 배포시점까지 외부유출이 되지 않도록 인력을 투입해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5일 배부된 수험표의 경우 분실 및 파손 우려를 대비해 재학생들은 학교에서 일괄 수거해 안전하게 보관한 후 시험 전 다시 배부하고, 재수생 등의 경우엔 유지·보관 방법을 따로 안내할 방침이다. 분실 시 온라인 재발급 절차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예비소집 재실시 등 시험절차는 교육부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각 학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들과 수능 재준비 및 관리절차, 매뉴얼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능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부득이 문제 출제위원 격리도 자동 연장돼는 사태가 발생했다. 천재지변에 따른 돌발상황이지만 출제위원들은 수능이 끝날 때까지 전화·인터넷 등 사용이 전면 차단된 상태에서 따로 관리되기 때문에 당분간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