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는 누구겁니까?' - 박범계의원 "꼬투리 잡았다!"

2017-12-07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7일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는 화두를, 박 의원이 오래간만에 난데 없이, 그리고 새삼스럽게 던진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판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제목으로, 그 나름 결정적인 꼬투리라도 잡은 듯 목청을 높였다.

그는 먼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의 의지만 있으면, 이 진실을 금새 밝혀낼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입수한 소송 판결문을 꺼냈다.

그는 “’옵셔널캐피털 대 김경준’ 소송에서 미국 현지 법원은, 한 마디로 한국 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 한국 검찰의 수사보고서와 이명박 측에 유리한 진술을 한 옵셔널벤쳐스 직원 4명의 진술을 증거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법원은 김경준 수사에서 당시 한국 검찰은 김경준을 불리하게 할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판단해 검찰의 결론이 사실에 입각한 결과와는 반대의 진술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한 마디로 엉터리라는 얘기고, 당시 서울시장인 이명박의 대리인들이 옵셔널 직원들에게 ‘진술을 바꾸지마, 김경준을 돕지마’라는 압박으로 만들어진 진술”이라며 “미국 법원은 이명박으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증인들의 진술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추정했다.

박 의원은 또 미국 캘리포니아 제2항소 법원이 내린 판결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스위스의 크레딧 스위스은행에 동결된 140억원이 다스에 돌려진 것은 불법행위에 의한 사기성 송금 혹은 사기성 이체라고 분명히 판단했다”며 “이 부분은 주진우 기자가 보도한 이명박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LA 김재수 총영사 등의 역할만 조사하면 불법사실이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미국법원의 판결문을 검토, 분석해 정리한 자료를 서울중앙지검 첨수부(첨단범죄수사1부)에 수사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