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건설, 설계공모로 추진

2013-06-17     신상두 기자

아파트 단지간 소통·조화강조 될 듯
중소 건설사 사업참여 제약 예상도

앞으로 세종시(행복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는 기존 신도시 조성과정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청장 이충재)은 최근 ‘공동주택 특화방안’을 내놓고 향후 설계공모를 통한 사업추진을 진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아파트를 주민간 소통증진과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이뤄지는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우선 2-2생활권 10개 필지를 설계공모를 거쳐 공급하기로 했다,

생활권 개발 방향을 ‘여성이 살기 좋은 아파트’로 정해 안전성과 접근성, 편리성 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순환산책로 조성으로 단지별 연계성을 강화하고, 생활 공방․커뮤니티센터․갤러리 등의 도입으로 문화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여성참여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역동적인 입면계획과 다양한 평형 조합, 중앙부 중저밀 단지로의 디자인 차별화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유형을 도입키로 했다.

여기에 개별 필지별로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조화로운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생활권별 통합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 적용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동주택이 필지별로 공급돼, 개별적인 설계와 건축이 이뤄지다보니 전체 생활권의 연계와 조화가 미흡했고, 동일 생활권 안에서도 개별 아파트 단지별 동선 단절로 주민 상호간 커뮤니티 형성이 어려웠다”며 방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행복청이 설계공모를 통한 아파트단지 조성을 천명함에 따라 설계능력이 취약한 중소건설사들의 사업참여가 일정부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