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의원 긴급 진단, 안철수와 유승민의 ‘같은 점, 다른 점’

2018-01-09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철수 대표가 유승민 대표와 크게 다른 건, 정치인으로서 자기 생각이나 철학이 없고 결정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리더십과 포용력이 부족한 건 둘 다 똑같다.”

“유승민 대표는 공부도 많이 하고 자기 철학과 소신은 확실한데, 그것만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사실상 리더십의 한계에 봉착했다고 본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당대당 통합을 추진 중인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 대표에 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저녁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유 대표간의 화학적 결합은 안 될 것”이라며 “따라서 통합이나 합당 자체도 어려워 그냥 주저앉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유 대표는 국방위원으로서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사드 배치에 투자해야 된다고 맨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주장을 해 온 정치인”이라며 “반면 안 대표는 2016년 여름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그러니까 가장 처음 반대를 들고 나왔던 정치인”이라고 떠올렸다.

이 의원은 특히 “처음 33석으로 시작한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었고, 또 김세연 이학재 의원이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된 데에는 유 대표의 책임이 제일 크고, 바른정당은 사실상 실패한 실험”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 의원은 또 손학규 상임고문의 발언에 대해 “정치라는 게 흐름이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손 고문은 번번이 실기나 실책을 하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손 고문답지 않게 호남 중진 일부를 배제하고 바른정당과 합당을 해서 중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중도정치라는 게 좀 황당한 것’이라며 “지금 여러 쪽에서 물이 막 새고 있는 걸 잘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