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안철수, 젖내 풀풀 나고 유치하고 한심한 애기”

2018-01-16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바야흐로 육박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15일 안철수 대표를 아예 대놓고 '유아' 취급하며 극도로 격하된 모욕적인 표현으로 멸시하는 등 감정풀이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런 애기가…”라고 ‘애기’라는 표현을 꺼내면서 “젖내 풀풀 나는 애기가 있을 수 있을까? 있다면 왜 있을 수 있을까?”라고 평정심을 잃은 듯 아주 거칠게 몰아붙였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라디오 방송에서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유치함을 일컬음)’라는 비유로 안 대표를 비난한 것은 이에 비하면 매우 얌전한 표현이다.

그러나 유 의원의 이 발언은 지극히 원색적이고 노골적이며, 안 대표를 그냥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주할 상대도 안되는 '어린 아이'라는 수준으로 격하시키며 ‘멸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를 속된 말로는, 유 의원이 안 대표를 ‘개무시’한 꼴이다.

유 의원은 이어 “참으로 유치하고 한심한 애기”라고 안 대표를 '아이' 취급하며 다시 깎아내린 뒤, “그 알량한 대통령 한번 해보고 싶어서?”라며 “그래도 나라 위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조용히 사라지거라”라고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하대하듯 명령조의 톤으로, 안 대표의 퇴진을 직설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그리고는 “글로 써져 있다고, 무슨 규정이고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