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서한 발송에 따른 ‘나경원 죽이기’, “갈수록 험악해지는 이유는?”

2018-01-20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IOC(국제 올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여전히 들끓고 있다.

여론의 흐름은 갈수록 거칠어지는 가운데, 나 의원의 과거 발언까지 끄집어내 도마 위에서 난도질 당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영상 유튜브로 공개되고 있는 문제의 파일은, 나 의원이 지난 2012년 7월 1일, 극우매체인 <TV조선>의 ‘박종진의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행한 발언이다.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나 의원은 “평창 동계스페셜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일반 동계올림픽이 아닌, 지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페셜 올림픽’을 언급한 것이다. 다운증후군으로 지적 장애를 가진 딸이 있는 나 의원에게는 그 나름 의미 있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전날 IOC 서한 발송으로 올림픽 축제에 재를 뿌렸다고 느낀 누리꾼들이 이를 곱게 보지 않고 있다. 속된 말로, 나 의원으로서는 누리꾼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셈이다.

이들을 공분케 한 발단은 IOC에 보낸 서한이 문제다. 남북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으로 접근한 나 의원의 편협한 해석을 전제로, 평창 올림픽조직위원이라는 완장을 앞세워 IOC에 '단일팀 불허' 압력을 행사하면서 파문이 커진 것이다. 결과 여부를 떠나, 올림픽이라는 축제에 재를 뿌리고 고춧가루까지 뿌렸다는 이유로, 나 의원이 이처럼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 의원을 겨냥한 비난의 화살은 대부분 인터넷과 SNS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두 말할 나위 없이 비난 일색이다.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자잘한 것에 연연하는 편협한 정치인은 정말 ‘경원’하고 싶다” “달삼쓰뱉~내로남불~” “반대를 위한 반대, 그게 이 나라의 보수” “보톡스 나경원, 정말 악수 둔 것” “정신건강 의심 된다” “심보 한번 더럽네” “나경원의 꼴값은 구타유발을 불러 일으킨다”는 등 거친 비난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