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OUT 천안갑, 재·보선에 누가 등판하나

2018-02-13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박찬우(59·천안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3일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오면서 끝내 의원직을 상실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6개월 앞둔 2015년 10월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환경정화봉사활동 및 당원단합대회’ 이름의 행사를 열고 참석한 선거구민 750여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박 의원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천안갑 지역은 오는 6·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지역정가에서는 다음 총선의 주춧돌이 될 2년 임기 국회의원에 누가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도정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 되며 역대 정무부지사 중 최장기간인 3년 6개월 간 재임하며 충남도정 핵심인 3농혁신 정책을 진두지휘해왔다.

여기에 지난 총선 당시 박 전 의원과 경쟁을 벌인 한태선 전 후보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전 후보와 당내 경선을 벌였던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의 재도전도 확실시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치신인 유진수 부대변인이 오는 20일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뛰어든다.

꾸준히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이종설 국민의당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바른정당의 박중현 천안갑 지역위원장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양당 합당(바른미래당)으로 인한 내부적 갈등 요소가 남아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후보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