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합]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천안 모텔서 숨진채 발견

2018-02-14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ㆍ사진 채원상 기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가 충남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공개수사 전환 하루만이다.

14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 내려진 한정민(32)이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쯤 모텔 주인은 검은색 옷가지로 목을 매 숨져있는 변사자를 보고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한 씨임을 확인했다.

유영길 동남서 형사과장은 “최초 출동한 근무자가 (한정민)인 것을 확인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함께 투숙한 사람은 없었으며,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에 모텔에 투숙했다.

한 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 A(26·여) 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범행 후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이후 한 씨는 11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안양서 택시를 타고 경기도 수원 탑동으로 이동했으며 11일 오전 6시 19분쯤 수원의 한 편의점에 들른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한 씨 휴대전화는 경기도 안성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