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감염병 확산 예방 '총력'

응급의료센터 증축, 2개 격리병실 설치 등 '감염안심응급실' 조성

2018-02-22     남현우 기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을지대병원이 감염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감염안심응급실'을 구축했다.

을지대병원은 22일 1층 응급의료센터를 122.18㎡ 가량 증축하고 총 2개의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감염안심응급실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감염안심응급실은 입구부터 별도의 잠금장치로 통제돼 허가된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전면 제한되며, 격리병실 출입 전 손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전실의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병실의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외부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한 후 오염의류 탈의공간 및 샤워실을 갖춰 오염·비오염 구역을 철저히 분리했다.

격리병실에는 치료 제반시설과 전용 화장실, 환자분류소와 응급의료센터 간호 스테이션에는 완벽히 차단된 상태에서 병실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CCTV와 인터폰 등을 설치했다.

홍인표 을지대병원장은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료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안심응급실은 음압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의 동선을 다른 환자들과 사전 분리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조성됐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추가 감염자를 단 한 명도 발생시키지 않는 등 감염관리 체계의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