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조 '안희정 사태' 힐링 나선다

여성가족정책관실과 성폭력 예방 캠페인, 가족과 함께 하는 영화 상영 행사

2018-03-13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 김태신, 노조)와 도 여성가족정책관실(윤동현 정책관)이 ‘안희정 사태’의 충격에 빠져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3일 노조에 따르면 성폭력 예방 캠페인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일종의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

우선 오는 16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도청 구내식당에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안희정 전 지사의 개인적인 일탈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조직 내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첩형 손거울도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 스스로와 조직을 돌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내포신도시 메가박스에서 노조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무료 영화상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리틀포레스트’ 등을 함께 관람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신 위원장은 “이번 위기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정정당당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