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악 미세먼지', 환경부...긴급 저감 조치

2018-03-25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주말인 25일 대전·충남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혹은 ‘매우 나쁨’ 상태를 오르내리고 있다.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이어나가다, 곳에 따라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늘 서울 미세먼지 최고값은 179㎍/㎥, 대전 160㎍/㎥, 충남 180㎍/㎥, 세종은 128㎍/㎥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81~150㎍/㎥일 때 ‘나쁨’, 151㎍/㎥ 이상일 때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51~100㎍/㎥일 때 ‘나쁨’, 101㎍/㎥이상일 때 ‘매우 나쁨’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환경부가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 조치 미세먼지 농도 기준은 24시간 평균 50㎍/㎥ 초과 이상이면 발령된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낮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도로 청소차를 긴급 운영하게 된다.

또 ▲소각장과 같은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 운영이 축소되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오후 5시 예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26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나오면 저감조치를 하루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정체로 국내 외 오염물질이 축적돼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공기가 나빠졌다”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행동요령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