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운하 청장, 미꾸라지가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

2018-03-25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찰청장을 표적 삼아 무차별 비난을 퍼붓는 데 대해, 25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격정적인 어조로 불만을 드러내자, 홍준표 대표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한다면서 ”14만 경찰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주는 떡도 마다 하는 울산 경찰청장의 행태를 보니 경찰 수사권 독립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부 수사를 계속하면 할수록,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일부 경찰 간부들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는 홍 대표의 자기 희망적 분석을 내놨다.

그리고는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에서 경찰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음을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