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원은 세 가지 거짓말로 '삼진 아웃'돼야 한다!”

2018-04-17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겨냥, '세 가지 거짓말을 했다"며 '삼진아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세 가지의 거짓말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김 의원은 이제 국민들께 사과하고 경남도지사 자격도 없어진만큼 선거 불출마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가지 거짓말로 김 의원의 버티기는 끝났다”며 “그만 버티시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검찰 수사도 받으시고, 도지사 출마할 자격이 안 된다고 고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리고는 최근 김 의원 발언 중에서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쟁점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간추렸다.

① 지난 14일에는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으나 16일에는 '본인이 문재인 후보 홍보를 위한 기사를 보냈다'고 인정했다.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다'에서 이제는 ‘많이 받았고 가끔 줬다’고 말이 바뀐 것이다.
② 대선 경선 전에 드루킹을 처음 봤다고 했다. 그런데 어제는 '2016년에 만난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③ 지난 14일에는 '댓글 공작은 나와 무관하며 드루킹이 무리한 청탁을 해왔고, 청탁이 안 받아들여져서 불만을 품었다'고 얘기했다. '청탁이 안 받아들여져서'라는 표현은 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지 모르지만, 사실상 ‘자기가 청탁을 거부했다’고 들릴 수 있다.

또한 ‘청탁을 수용해서 청와대에 청탁을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처음에 의도적으로 뺐다. 그러다가 드루킹의 추천인사가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자, 그제서야 김 의원은 ‘청와대에 청탁을 전달했다’고 고백했다. 이것도 사실상 거짓말이다. 법적으로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발뺌 할 지 모르나, 국민들과 진실되게 소통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는 중대한 사실을 14일에는 은폐했다가 말을 바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