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홍준표대표, 갈갈이 부서지는 마음…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 가엾은 분”

2018-04-22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동결 발표를 한 것을 두고 “마치 핵 폐기 선언을 한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은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쇼를 연상시킨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손혜원 의원이 가시 돋친 한 문장으로 쐐기를 박았다.

더불어민주당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갈갈이 부서지는 마음의 위로를 위해서는 무슨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엾은 분”이라고, 딱 한 문장의 짧은 글로 소회를 밝혔다.

보수층의 예상과는 다르게 북한측의 상황이 획기적으로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가 그로 인해 좌절감과 상실감을 느낀 나머지 자기 위안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의도적으로 끄집어 내는 것으로 심리를 분석하고 이를 가엾다고 꼬집은 것이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주장을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이미 북한 헌법에 핵 보유가 천명되어 있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완성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추가 핵실험을 중단하고 ICBM도 더 이상 실험하지 않는다고 해본들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핵과 핵미사일을 전부 폐기 하겠다는 선언을 하지 않은 지금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쇼와 무엇이 다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