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궁남지를 더 아름답게" 행정력 집중

산재돼 있는 출입구 정리하고 전입도로 정비…수련지 조성, 연지 재배치

2018-04-23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무왕35년 궁궐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들여 네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물 가운데에는 섬을 축조하여 방장선산에 비기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돼 있는 충남 부여군 궁남지 관련 내용이다.

군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135로 지정돼 있는 궁남지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궁남지는 포룡정을 중심으로 한 연못과 홍백연, 수련 등 50여종이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각종 조류와 물고기 등이 서식하고 있어 부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동연꽃축제장과 굿뜨래국화축제장으로 활용돼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궁남지 보호시설 공사를 통해 산재돼 있는 출입구를 정리하고, 진입도로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에 대비해 버드나무와 느티나무를 심고, 일반연보다 개화기가 긴 수련지를 추가로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연의 재배와 연지의 재배치로 한층 더 아름다운 궁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