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박은주 시인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

2018-05-11     남현우 기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박은주 시인이 시집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을 발간했다.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은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을 ‘총이 쏘아지는 일련의 과정’에 빗대어 담아냈다.

반복되고 찌든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밥그릇’을 놓치지 않으려는 우리 삶 격렬함을 신선한 시선으로 그려낸 것.

박은주 시인은 “이 세상의 모든 싸움은 밥그릇 싸움이고, 이 싸움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며 “권력, 명예, 돈, 사랑이라는 밥그릇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음모와 배신을 일으키지만 그 어떤 우주보다도 많은 생명을 품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방아쇠를 당기는 아침은 임전무퇴의 아침이며, 살기 가득차고 피가 튀는 저격수의 아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총을 쏘고 총에 맞는다는 것, 바로 이것이 생존경쟁의 진면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은주 시인은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 애지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