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희 캠프 "100% 여론조사는 시간·비용 소모 커”

14일 조삼래 후보 보도자료에 대한 입장…“합의 안 된 내용 임의적으로 냈다”

2018-05-15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삼래 충남교육감 후보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충남기독교 총연합회(충기총)의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 과정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명노희 후보 측은 “100% 여론조사라는 명분으로 시간 끌고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 후보는 단일화 과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100% 여론조사 방식과 함께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반드시 경력 사항(범죄사실 포함)을 포함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에 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15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선거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단일화가 조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중재기관인 충기총의 단일화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 후보가 사족을 달고 임의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후보가 주장하는 100% 여론조사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오래 걸리는 방법”이라며 “시간을 최대한 끌고 나중에 가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 후보가 주장하는 방식은 여론조사 문구를 정하고 조사를 실시해도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손해가 크다는 것.

이 관계자는 "선거운동과 홍보물, 유세차량 지원 등을 위해선 빠른 시일안에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1분 정도 소요되는 ARS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어 “충기총이 제시한 단일화 방식을 조 후보가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에 참여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100% 여론조사를 통해 시간 끌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가 제시한 경력사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