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송산외투지역, 올해도 외국기업 투자 유치 순항

31일 독일 쿼츠베르크社와 투자협약, 내달 정식 입주계약

2018-05-31     유석현 기자

[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당진시가 올해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시와 충남도가 독일 프레첸에 위치한 쿼츠베르크(Quarzwerke) 본사에서 16백만 불(13백만 유로)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쿼츠베르크社는 1884년 설립,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석영과 카올린 등 광물원료를 가공․정제해 세계 50여 국가에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쿼츠베르크社는 오는 6월 중 시와 정식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송산 2-1 외투단지에 3만7760㎡(약1만1,422평) 규모의 산업용 미네랄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쿼츠베르크社의 이번 투자로 향후 5년 간 약 4000억 원의 매출과 7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쿼츠베르크社와의 투자협약에 앞서 지난 29일 영국 버지스힐에 위치한 E社를 방문한 심병섭 당진시장 권한대행은 기업 대표자들을 만나 투자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E社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중 한 곳으로 현재 천안외투단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1만9296㎡(약5837평) 규모의 가스기계와 진공펌프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2000만 불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심 권한대행은 E社와 진행된 투자 상담에서 “당진이 한국의 산업구조를 이끌어가고 있는 요지이자 신규 투자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E社에서 건의한 인력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수급이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진외투지역에는 영국의 E社 외에도 영국 내 또 다른 기업체와 일본 국적의 외국기업이 시와 신규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계 기업들의 당진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원우대지역 지정과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으로 당진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