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경남지사 선거-대선 때 홍준표에게 ‘준표’ 싹 다 내놔!”

2018-06-03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 111 유세단’ 단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은 3일, ‘민주당의 추악한 입부터 씻고 비판하라’고 논평한 자유한국당 허성우 상근부대변인을 향해 “홍준표 대표의 추악한 입부터 씻고 비판하라”고 들이받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하고, ‘여론조사 수치 왜곡’을 주장하는 홍 대표를 겨냥해서는 “얼토당토 않는 말씀을 선거 때도 계속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러다가 선거 후 국민들 생각을 문재인대통령이 강제적으로 조작했다고 억지 부리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어쩌다가 경남도지사 선거와 대선 때 ‘홍준표에게 준표 다 내놔!’ 이런 흐름이란 걸 준표씨는 아직도 모르나 보다”라고 현재 경남지역 선거 분위기를 시사한 뒤, “대통령도 국민도 다 나쁘다고 공격할 홍준표, 그때 준표 싹 다 내놔!”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의 이름 ‘준표’를 소재로,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장기인 ‘아재 개그’를 한 방 날린 것이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왜곡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MBC 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달 22~23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경남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후보를 찍은 응답자가 422명, 홍 후보를 찍은 응답자가 185명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대표는 “경남은 지난 탄핵대선의 악조건 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렇다면 내 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아야 되는데, 문 대통령 지지자들보다 응답자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여론조작에 의한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