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임 도지사 맞이 분주…인수위 사무실도 마련

당선 확정 시 서철모 실장 통해 꽃다발 전달…국비확보, 정기 인사 등 첫 과제

2018-06-13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민선7기를 이끌 신임 도지사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이미 인수위원회 사무실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 파문으로 물러난 지 4개월 만에 도정이 정상화 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도는 우선 이날 자정 쯤 도지사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정무부지사 직무대리인 서철모 기획조정실장을 해당 캠프로 보내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당선증 교부식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쯤 진행될 예정인데, 도지사 당선자가 원할 경우 14일부터 관용차량과 의전팀장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회동 맞은편에 있는 별관 1층에 인수위원회 사무실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관례적으로 볼 때 도지사 당선자가 오는 18일(월) 쯤 도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인수위원회 사무실 방문과 함께 각 실‧국을 돌며 인사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인제(69)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기간 중 제시한 공약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가 당선되면 보건복지국이,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제 관련 부서가 힘들어 질 거란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양 후보는 복지 분야에, 이 후보는 경제 쪽에 방점을 두고 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다만 도정의 현실을 감안해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 합류하게 될 도지사 측근들의 면면에 대한 공직사회의 관심도 뜨겁다.

도지사 당선자는 당장 국비 확보와 하반기 정기 인사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열린 ‘2019 정부예산 확보 부처 반영 상황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목표액인 6조3000억 원의 93.2%인 5조8723억 원이 정부안에 반영된 상태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정부예산의 경우 도지사 당선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도지사 당선자가 공식 취임 전에라도 주요 부처를 방문, 국비확보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장 1명, 부단체장 3명(예산, 청양, 금산) 등에 대한 인사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어서 도지사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이 민선 5‧6기와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1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지사님이 도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되면 우리는 직업공무원으로서 성심성의껏 모실 것”이라며 “권한대행으로서 해 온 도정 체계와 현안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 드리는 등 민선7기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