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캠프 스케치] 대전교육감 후보 양측 모두 신중..."끝까지 지켜봐야"

2018-06-13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6·13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직후인 13일 오후 6시10분경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대전교육감 양대 후보캠프에서는 짧은 환호성과 낮은 탄식이 터졌다.

출구조사 결과 설동호 후보가 51.6%, 성광진 후보가 48.4%를 얻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설 후보 측은 성 후보와 예상 외로 표차가 적은 데 대해 “압승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방송이 진행된 시각에 설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나오지 않은채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초조하게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출구조사 결과에 탄식에 쏟아졌다.

최근 여론조사의 상승세와 유세현장의 분위기를 통해 대전 최초의 진보교육감 탄생을 기대했던 성 후보 캠프측은 예상과 달리 출구조사에서 설동호 후보에 3.2%P차로 밀리자 낮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실망하는 모습도 역력했지만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이었다.

성 후보 캠프 관계자는 “비교적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사전투표 개표가 추가된다면 낙승은 아니더라도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10분전 미리 선거사무소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