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이 내던진 '오뉴월 가시 돋친’ 두 마디

2018-06-15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을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 씨가 선거 후 15일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짧지만 함축성 있는 두 마디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찌 보면 한결 같이 ‘가시 돋친 말’로 읽힌다.

그는 먼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거잿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거 끝까지 진실공방을 벌였던 스캔들에 대해 ‘거짓말이 아닌 사실’임을 다시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그리고는 행을 바꿔 이 당선자를 겨냥, "품격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결국 우여곡절을 겪고도 선거에서 승리한 이 당선자에게 ‘품격 있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자신의 짧은 글에 아쉬움이 남은 듯, 그는 달라이 라마의 어록이 적힌 캘리그래피 이미지를 포스팅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최근 스캔들 공방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지만, 웬지 오싹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속담이 연상되는 까닭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