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의 ‘인천 앞바다 사진’ 저작권자 ‘김시내’ …그는 누구?

2018-06-28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와의 스캔들을 입증하는 근거로 배우 김부선 씨가 공개한 ‘인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두고 색다른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김 씨와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당선자가 아니라 제3자라는 것이다.

한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는 이모 편집인은 28일 “왜 인천 바닷가에서 담배 들고 찍은 사진의 저작권자가 ‘김시내’로 돼 있느냐”고 묻고는, “그러면 이재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진 아니냐”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마이뉴스 공모 기자가 쓴 진보신당 관련 기사에는 날짜 스탬프가 김부선이 제시한 사진과 같은 식의 사진이 여러 장 있다”며 “김부선 측이 찍은 사진을 기사에 쓰면서 저작권자 표시를 ‘김시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의 저작권자로 표시된 ‘김시내’라는 제3의 인물을 새롭게 제기한 셈이다. 김시내 씨는 현재 영화 수입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부선의 실제 조카와 같은 이름으로,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특히 “김부선 사진 중 날짜 스탬프가 찍힌 사진의 메타데이터를 보니, 카메라는 SONY DSC-F88 (카메라 사진 첨부)이며, 메모리 카드를 넣어 사용하는 디카다”라고 확인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스캔들을 입증할 근거 사진 중 하나로 2007년 12월 12일에 찍힌 것으로 표시된 인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이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이 당선자를 찍어준 사진도 있었지만 찾지 못했고, 휴대전화도 오래 전에 바꿔 문자나 통화내역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공지영 작가의 지인인 전직 병원 이사장 이창윤 씨는 “2007년 12월 12일 해당 장소(인천 바닷가)에서 이재명 씨가 낙지를 먹고 계산한 카드내역의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를 찾아 제공해주시는 분께 현상금 500만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본인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