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들이었다”

2018-07-05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로,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5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 검찰과 공정위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아항공 기내식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런 사태는 미리 예고된 사고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는 이날 “이번 사태를 놓고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갑질 관행'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기내식 협력업체도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줄줄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협력업체 중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모 씨 등이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