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행사 줄이고 시정 현안에 집중”

11일 기자간담회 갖고 언론 소통 역할 강조…“허태정 신뢰해 부시장직 수락”

2018-07-11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시정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영순 정무부시장은 11일 임명장을 받고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행사를 많이 줄이고 시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단체, 언론인, 중앙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저는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앙을 오가면서 지역 현안을 푸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민선 6기 정무특보를 하면서 마찰을 빚은 지역 사업을 잘 알고 있어 조정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언론인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어제 허태정 시장과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 공감한 게 언론과 잘 소통해 민선 7기 시정을 풀어나가자는 것”이라며 “허 시장이 시정 현안 파악을 마치면 언론인과 활발하게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부시장직 수락 배경에는 허 시장과의 신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시장은 “허 시장과 정치 노선이 다른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인간적인 친분을 갖고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서로 경쟁은 했지만 신뢰를 했다. 민선 7기 ‘허태정호’에 탑승해 시정이 순조롭게 향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부시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공감누리 시간에 직원들에게 취임인사로 대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선7기 지방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을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월드컵을 보며 모든 선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임을 깨달았다. 대전시도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강한 믿음과 신뢰의 팀워크로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1964년 충남 부여 출신인 박 부시장은 대신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