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황명선 논산시장 ‘돌풍’일까

전국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대전시·충남도·서울시의회 등 지지선언 잇따라

2018-08-09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황명선 논산시장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기초단체장들을 비롯해 대전시·충남도·서울시·논산시·금산군의회 등 광역·기초의회 의원들까지 지지선언에 동참하면서 황 최고위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국 151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가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대전·충남지역 정치인들과 서울시의회 의원 등이 황 후보 지지에 릴레이로 동참하고 있는 것.

대전시의회 민주당 의원 21명은 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황명선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이날 선언문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황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장은 황 후보 대전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중앙정치인이 당의 지도부 대부분을 차지해, 지방의 소통 창구가 부족했다. 이제 민주당에도 지방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황 후보는 지방정부와 지방위원을 대표해 중앙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지방자치 전문가”라고 소개한 후, “우리 대전시의회 21명의 의원들은 의견을 모아 진정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해 황명선 후보를 우리 당의 최고위원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 지지선언에는 김종천 의장과 홍종원 대전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구본환·권중순·김소연·김인식·김찬술·남진근·문성원·민태권·박혜련·손희역·오광영·우승호·윤용대·윤종명·이광복·이종호·정기현·조성칠·채계순(가나다 순) 의원이 참여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 102명 전원도 이날 황 후보 지지에 뜻을 모았다.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 33명도 8일 오전 “황 후보가 중앙에서 지방정부·의원을 대표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정책지원 전문인력제 도입,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과 예산 독립, 지방정부 임원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통해 민의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뜻을 모으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황 후보의 당선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7일에는 논산시의회와 금산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황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황인호(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정용래(유성구)·박정현(대덕구) 청장 등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염태영 수원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함께 황 후보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들 역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 국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을 지낸 기초단체장인 황 후보를 최고위원이 돼 지방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해야 한다”며 “황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방의원과 대의원들의 협력을 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중 국회의원이 아닌, 유일한 자치단체장이다.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논산시장 3선을 이뤘으며,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25일 전국 대의원 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