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가격, 6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

높게 형성된 매매 호가에 거래 절벽, 관망세 이어져… 일부 지역 하락

2018-08-09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세종시 아파트 값이 주춤했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그동안 세종시 아파트 값은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이다 이주를 기점으로 6개월 만에 떨어진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매매가 하락 현상을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A아파트(전용면적 99㎟)의 매매 호가는 8억 가까이지만 현 시세는 6억 5000만원(일반평균가 기준)이다. 

높게 형성된 매매 호가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아파트 값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또 세종시 내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세종시 전세가는 하락폭이 둔화됐다.

최근 한 달 간 최고 0.54% 가격이 떨어졌던 세종시 전세가는 이주 0.14% 하락에 그쳤다.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가 잠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주 대전시 매매가는 0.02% 상승, 전세가는 0.02% 하락했다.

충남 매매가는 0.12%, 전세가는 0.07%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