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29.3%까지 떨어진 예당호…"금강 도수로 가동한다"

9일 오후 6시경부터 가동 시작…하루 14만 톤 금강물 도수 가능

2018-08-10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의 저수율이 9일 기준 29.3%까지 떨어진 가운데, 금강 도수로가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부터 금강 공주보와 예당호간 도수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예당호의 저수율은 지난달 2일 76.2%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전년도 65.7%와 평년 56.4%의 저수율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 추세라면 보름 뒤 예당호가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시기적으로 벼의 수잉기와 가뭄이 맞물려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지만, 가뭄을 해결할 만한 비소식이 없어 농작물 피해는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수로가 가동됨에 따라 농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도수로는 극한 가뭄 시 예당호를 보조하는 시설로. 1022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에 착공해 올 2월에 완공됐다.

금강 공주보 하류에서 예당호로 하루 14만 톤의 물을 도수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수혜면적은 공주시 476ha, 군 494ha로 총 970ha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