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무안군과 시 승격 공동 대응

인구증가 시책 추진, 도청 소지지 활성화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공조

2018-08-15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시 승격 추진을 위해 전남 무안군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용록 부군수는 지난 13일 무안군을 방문해 시 승격 추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등 공동 협력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이 자력으로 시로 승격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은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춰야 한다.

또 인구 2만 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에 거주자가 5만 명 이상, 전체 15만 명 이상이어야 한다.

군의 경우 오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인구유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은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도청 소재지 군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법 개정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지역 국회의원, 도에 건의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도청 소재지를 두고 있는 군은 시로 한다’는 규정 신설과 ‘도농복합시 인구기준인 15만 이상을 10만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전남 무안을 비롯해 경북 칠곡·경기 양평군도 해당되는 사항이라 공동 대응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군수는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시 승격 추진은 한계가 있다”며 “무안군과 시 승격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인구 증가 시책 추진과 법 개정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인구는 지난달 기준 10만13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