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청소년진흥원장 부적격자가 맡는 일 없을 것"

9월 정례 기자간담회서 밝혀…일부 간부 왜곡된 언론관에 "방관하지 않겠다"

2018-09-04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원장 채용을 놓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청소년진흥원(진흥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진흥원은 원장 채용을 위해 2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모두 부결 처리한 바 있다.

때문에 도 안팎에서는 “양 지사 쪽 사람을 앉히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남은 앙금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의 시선까지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양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9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원장이 임용되고 나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생긴 파벌이나 대립 관계,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 상황이 개입될 사안은 아니다”며 “누가 임명될지 모르지만 전혀 엉뚱하거나 진흥원 업무를 맡아선 안 될 사람이 임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한 간부 공무원이 언론의 합리적 비판에 대해 ‘광고 주면 되느냐?’며 왜곡된 시선을 드러냈고, 일부 공직자의 경우 편제 개선의 필요성을 언론을 통해 제기했다가 이런 저런 보복을 당하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개선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만약 왜곡된 언론관이 있다면 반드시 시정하겠다. 언론과 방송의 역할에 대해 다소 서운한 감정이 있을지라도 도와 대한민국 발전에는 그 역할이 필요하다”며 “(특히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그런 사례가 있다면 도지사로서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