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백제문화제, 백제권 전체로"

5일 정례 브리핑서 밝혀…"웅진백제에 한정할 경우 부여군과 단절" 우려

2018-09-05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5일 “백제문화제를 공주시와 부여군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백제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제일 중요한 과제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백제문화제는 공주시와 부여군에 한정돼 치러지고 있는데 백제 초도(위례성)를 주장하고 있는 천안시를 비롯해 전북 익산시 등으로까지 그 규모와 위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어 백제문화제의 역사문화축제 성격 강화 방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백제문화에 대한 학술문화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 축제기간에 선보이는 식으로 진행됐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을 관행적으로 하기 보다는 새로운 소재의 백제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또 “웅진백제에 한정해서 보여주려는 것이 지나칠 경우 부여군(사비백제)과 단절되고, 백제의 역사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통일신라가 강성했던 만큼 이 부분이 연결되도록 해야 충남의 타 시‧군도 백제문화제를 함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부여군과의 백제문화제 소모적 홍보 문제에 대해서는 “양자 간 실무적 행정협의회를 개최, 각자의 특성을 살리되 중복을 없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시장은 “오는 11일 백제문화제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론인 여러분도 초청하겠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