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우리 모두 “♬너의 사랑 나의 사랑 면·면·면!”
더울 땐 우리 모두 “♬너의 사랑 나의 사랑 면·면·면!”
때 이른 더위 날려 줄 ‘여름별미’ 7선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2.07.10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벌써 여름인가?”
때 이른 더위에 몸은 축축 쳐지고 덩달아 식욕도 ‘뚝뚝’. 그렇다고 굶을 수는 없고 뭔가 이 무기력함을 한 방에 날려버릴 탈출구를 찾아야 할 텐데….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시원한 ‘여름 별미’ 냉면과 국수음식들. 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풀어 줄 대전지역 맛집 7곳을 소개한다.
 

 

 

열무국수의 절대강자 ‘감자바위골’
대전 문창시장 골목에 위치한 ‘감자바위골’은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맛집 중의 맛집. 이달부터 개시한 시원한 열무국수와 콩국수를 찾는 손님들로 점심시간 가게 앞이 장사진이다. 일단 이집 열무국수를 주문하면 어마어마한 양에 놀라고 그 맛에 또 한 번 놀란다. 세숫대야만한 양은 그릇 안에 폭신 익힌 열무김치가 듬뿍, 그 속으로 쫄깃쫄깃 탱탱한 면발이 흠뻑 잠겨있다. 얼음 동동 새콤한 국물까지 쭉 들이키고 나면 “어흐, 춥다 추워!”. 100% 진한 콩물에 고소함을 가득 채운 콩국수도 인기 만발. 세계 최강 콩국수라 말해도 손색이 없다.

▲열무국수 4000원 ▲콩국수 5000원 ▲감자전 4000원. 대전 중구 문창동 366-12 ☎042-283-1311

 

 

강원도가 한입에 ‘속초코다리냉면’
대전 시민회관 뒤 신촌설렁탕 맞은 편에 위치한 ‘속초코다리냉면’은 요즘 서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검증된 맛집. 강원도식 코다리무침을 얹은 비빔냉면으로 쫄깃한 면발과 구수한 명태코다리가 갖은 양념과 어울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씹을수록 육즙이 배어나는 쫀득쫀득한 코다리와 아삭아삭 씹히는 배, 오이, 무채가 냉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냉면엔 역시 만두가 제격. 부드럽게 다져진 고기와 야채소가 듬뿍 들어간 왕만두도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오픈한 지 한 달도 안됐는데 벌써 문전성시다.

▲코다리냉면 6500원 ▲물냉면 5500원 ▲왕만두 5500원. 대전시 중구 대사동 248-264 ☎042-224-6699

 

 

전통에 빛나는 ‘수라면옥’
대전 옛 중구청 인근에 위치한 ‘수라면옥’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함흥식 냉면 전문점. 감자와 고구마 전분으로 반죽을 해 실처럼 얇게 뽑아낸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 소리가 날 정도로 쫄깃하며, 쇠고기․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는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양지수육을 곁들여 차지 않게 먹는 것이 보통 냉면과의 차이. 깔끔한 냉면 자체의 맛에 충실한 음식이다. 홍어회무침을 얹어 매콤한 양념장으로 비빈 회냉면은 따뜻한 육수와 함께 먹으면 별미. 따끈따끈한 빈대떡도 고소하고 맛이 있다.

▲물냉면·비빔냉면 7000원 ▲회냉면 7500원 ▲빈대떡 7000원. 대전 중구 대흥동 459-3 ☎042-255-1332

 

 

칡냉면은 역시 ‘설악칡냉면’
만년동 KBS 인근에 위치한 ‘설악칡냉면’은 오랫동안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대전의 외식 명소. 잊혀질만하면 떠오르는 달콤한 돼지양념갈비와 시원한 칡냉면의 조합이 벌써 뇌리에 박힌 지 오래다. 특히 이집 냉면은 찰진 칡반죽으로 뽑아내 쫄깃쫄깃 씹는 식감이 좋고 물냉면에 매콤한 양념장을 풀어 칼큼한 뒷맛이 특징이다. 알갱이가 아삭아삭 씹히는 진한 얼음 육수까지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입안이 얼얼하고 등줄기는 서늘해져 한낮의 무더위가 한방에 날아가 버린다. ‘냉면은 역시 돼지갈비와 먹어야 제 맛!’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7000원 ▲돼지갈비 1만1000원. 대전 서구 만년동 385 ☎042-489-5252.

 

 

채묵으로 유명한 ‘솔밭묵집’
북대전I·C 입구에 위치한 ‘솔밭묵집’은 20여 년 전통의 토종닭·묵요리 전문점. 구즉 묵마을이 재개발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지금은 이곳이 대전의 대표 묵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얇게 채를 썬 묵을 멸치·쇠고기 육수에 잘게 다진 배추김치와 김가루, 깨소금, 양념고추,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국물 째 먹는 ‘채묵’이 특히 인기. 새콤한 육수와 야들야들한 묵이 어우러져 특유의 감칠맛으로 식감을 자극한다.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시원한 동치미와 커다란 양푼에 숭숭 썬 생 열무와 고추장을 듬뿍 넣고 쓱쓱 비벼먹는 보리밥도 별미다.

▲채묵 中 4000원·大 6000원 ▲묵무침 1만원 ▲보리밥 6000원. 대전 유성구 관평동 542-5. ☎042-935-5686.

 

 

달인표 메밀소바 ‘미진’
대전시청 인근 ‘미진’은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메밀소바 전문점. 짭조름한 육수에 곱게 간 무와 송송 썬 대파를 넣고 겨자로 알싸하게 간을 맞추고 기다리면 주문과 동시에 달인이 직접 반죽해 가지런히 썬 메밀면을 삶아 얼음물로 헹군 뒤 바로 내온다. 야들야들 오동통한 면발을 시원한 국물에 푹 담갔다가 후루룩 빨아들이면 면발이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아! 이런 미묘한 맛이?’ 개운한 국물과 어울려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새콤고 맛있는 유부초밥과 고소한 튀김으로도 유명한 집이다.
 

▲메밀국수 5000원 ▲유부초밥 6000원 ▲모듬튀김 1만5000원. 대전 서구 둔산1동 1440 ☎042-487-1692

 

 

대전 물회 1번지 ‘강구항’
유성구청 뒤 식당가에 자리한 ‘강구항’은 대전에서 ‘물회’ 잘하기로 소문난 집이다. 물회는 원래 뱃사람들의 음식. 뱃일을 하면서 시장기를 채우기 위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쪽파, 풋고추, 오이, 무 등 야채와 깨소금을 곁들여 초고추장에 자글자글 버무린 뒤 국수 한 덩이와 시원한 얼음물을 부어 후루룩 들이키던 별미로, 이 물회 한 그릇이면 전날 숙취도 한방에 날아간다고 할 정도로 얼큰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매일 새벽 영덕 강구항 공판장에서 직송되는 자연산 횟감들을 말 그대로 ‘막 썰어’ 내놓는 막회도 인기.

▲물회 1만원 ▲막회 3만3000원 ▲백고동 2만원. 대전 유성구 어은동 103-3 ☎042-863-928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