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터 씹지 않으면 뇌도 안 자란다
어릴적 부터 씹지 않으면 뇌도 안 자란다
홍예기의 평생 치아관리법 ① 태아~소년기
  • 홍예기
  • 승인 2012.08.0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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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예기<홍예기치과 원장>
현대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사는 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사를 해도 몸이 좋지 않으면 어느 것이나 맛이 없게 된다. 특히 치아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잘 씹어 먹을 수 없으니 건강에 좋지 않다.

인체의 모든 부분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매번 혹사 되어 온 치아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각하지 못하는 증상까지 포함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충치 또는 치주 병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장수해도 맛있게 먹는 즐거움을 빼앗겨 버리면 즐거워야 할 인생이 괴롭게 된다.

인간의 장기 중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치아가 유일하다. 이는 살아가는 동안 치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장주기별 반드시 해야 할 치아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태아기부터 소년기까지의 관리다.

태아기 - 뱃속부터 구강운동 시작
아기가 태어났을 때 손가락이나 손에 붉은 반점이 있게 되는데 이는 보통 2-3일이 지나서 사라지게 된다. 그것은 손가락을 빤 흔적인데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젖을 빠는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벌써 구강운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시기에는 엄마의 구강상태를 잘 체크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충치가 있는지, 잇몸이 부었는지 치아를 만드는 영양은 잘 섭취하고 있는지 등등… 유치는 엄마가 만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생아기 - 입에 감성 높여라
이 시기는 수유에 의해 엄마와 아기의 스킨십(skin ship)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아기의 입에 손가락을 대어 보면 반사적으로 빨려고 하는데 이는 본능적인 것이다. 이 시기는 입의 감성을 높여야 한다.

유아기 - 충치가 시작되는 시기
우리 인류는 수백 만 년 동안 음미해온 맛에 길들여져 있는데, 3세까지 그 맛을 한 번 더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맛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인공의 맛과는 다르다. 이 맛을 상기시키는 것은 뇌에 대한 자극에 가장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았는지, 기호식품을 좋아하는 지, 잘 씹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소아기 - 턱근육 급속도로 발달
아기 때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2-3배 정도 커지고 사용하는 언어도 놀랄 정도로 많아진다. 신장과 체중은 더 커지고 불어 날 것이다. 더불어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의 성장은 이때쯤 성인과 거의 같은 크기까지 도달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증가하게 된다. 씹는데 필요한 근육은 입 근처, 머리 옆, 목 등 30종류 이상이다. 여러 근육이 협력 하여 턱을 움직이고 이 힘은 매우 강력하다. 이러한 근육은 수축하는 기전에 의해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을 뇌에 보내는 펌프역할을 한다.

씹지 않으면 뇌는 작아진다. 이 시기에는 아이 자신에 의한 칫솔질 습관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손가락을 빠는 것들과 같은 나쁜 습관은 없는지, 발음을 잘 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소년기 - 유치에서 영구치로
보통 6-15세 정도의 시기. 유치는 영구치를 인도하고 영구치는 유치에게 인도되어 완전하게 되어간다. 이 시기에 치열과 위아래 어금니가 맞닿는 부분이 좋지 않으면 성인중기부터 후기에 걸쳐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가 발생하게 된다. 치아는 입을 변화시키고 입은 얼굴을 변화시키고 얼굴은 표정을 변화시킨다. 이 표정은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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