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민망한… “연인도 함께 치료받으세요”
흔하지만 민망한… “연인도 함께 치료받으세요”
톡톡건강│요도염
  • 한동석
  • 승인 2012.08.09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동석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젊은층이나 연인들은 즐겁고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며 휴가를 떠나지만 그 후유증의 하나로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찾아야 하는 젊은층도 늘어난다. 바로 요도염 때문이다. 특히 이 질환은 잠복기가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한동석 교수의 도움말로 요도염에 대해 알아본다.

요도염, 세상에서 가장 흔한 성병
요도염은 요도와 방광에 생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한 성병 중의 하나다.
이 질환은 성(性)접촉을 통해 발생 또는 전염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세균 및 일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1차 원인균에 의한 2차 세균 감염 및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연치료를 기대하기보다는 항생제 치료의 선행과 함께 원인균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1차 원인균에 의한 요도의 염증은 그 자체로도 치료의 대상이지만 치료가 적절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요도협착, 만성 요도통증, 부고환염 등으로 진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잠복기 거쳐 나타나
요도염은 크게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구분한다. 임균성 요도염은 말 그대로 임균에 의해 발생하며,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을 제외한 다른 균에 의하여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잠복기가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잠복기는 임균성 요도염은 2∼7일, 비임균성 요도염은 2∼3주 정도다. 요도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한 증상을 보이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요도염 부위가 부어서 소변을 볼 때 염증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밖에도 요도에서 분비물이 생기는데, 비임균성일 때는 소량의 무색 분비물이 나오고, 임균성 요도염은 고름 같이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진단은 보통의 경우 임균성 요도염은 그람염색을 통하여 구분 가능 하지만 비임균성 요도염은 핵산증폭검사로 진단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두가지 요도염에 모두 효과적인 항생제병합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일균에 의하여 요도염이 발생 하였다 하더라도 1차 원인균 외에 2차 원인균의 동시 또는 추가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약 복용 끊으면 재발 가능성 높아
요도염은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한다. 임균성 요도염의 경우 페니실린, 암피실린, 3세대 세팔로스포린 항생제인 세프트리악손이 사용되며, 비임균성 요도염은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이 주로 사용된다. 요도염은 여러 가지 균에 의해서 복합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임상적으로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두가지 항생제를 병용하여 투여하기도 한다. 또한 환자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 약물에 대한 알러지 유무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와 투여기간이 결정된다. 중요한 것은 약물 복용 중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끊을 경우 요도염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처방된 약은 끝까지 복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한동석 교수는 “요도염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의 유무를 감별해야 한다”고 말하며 “요도염으로 진단된 경우 성 파트너도 요도염 여부를 검사를 받아야 하며, 치료 종료 3개월 후에 다른 성병(에이즈, 매독, 간염)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한다.

요도염의 증상이 있거나 병원에서 요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완전한 치료가 될 때까지 성접촉을 피하거나 콘돔 같은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요도염이 있는 사람과 성접촉을 하는 경우 요도염이 발생하거나 또는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