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중소·벤처기업이라면 ‘주목’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중소·벤처기업이라면 ‘주목’
기업지원 사업 돋보기 I 대전경제통상진흥원 ‘Global-up’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2.08.0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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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2012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신청된 업체 중에 글로벌 기술사업화 후보군으로 30개 업체를 선정하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5월 9일 글로벌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KAIST의 현장 인터뷰로 글로벌 우수 기업 선정평가가 진행됐으며, 5월 31일 글로벌 우수 기업으로 12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6월 14-15일과 7월 9-19일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기술사업화 역량교육을 실시했으며, 최종평가를 거쳐 12개 업체 중에서 6개 업체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다. 사진=KAIST 제공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기술 상업화와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지원 사업을 통해 대전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6개 중소·벤처기업이 미국 기업들과 189만693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체 6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지난해 11억 9200만원의 매출 증가와 33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현재 대전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한다. 이중 대다수 업체는 기술력이 뛰어나도 자금이 부족하거나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런 문제점을 타개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4년까지 4년간 총 40억원이 투입돼 대전소재 중소·벤처기업들의 우수기술 상업화 및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글로벌 역량진단, 해외시장진출, 해외 현지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진흥원은 매년 3월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 사업’ 참여 업체 모집 공고를 낸다. 지원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역량, 기술성, 시장성 여부를 점검해 1차 글로벌 기술사업화 후보군으로 30개 업체를 선정한다.

1차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 미국 시장의 흐름 등에 대해 교육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선정 위원으로 초빙해 기업체별 면접평가를 실시해 12개 업체로 압축한다. 이들 기업체엔 글로벌 우수 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시장분석·기술분석을 통한 교육지도와 함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12개 기업체가 작성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회분석보고서(Quick look 보고서)’를 참고, 우선순위를 정해 절반인 6개 업체를 미국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최종 선발된 6개 업체는 미국 수요처와 미팅 주선 및 계약 협상을 지원하며 미국 현지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업 신청부터 최종 선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4개월이 소요된다.

사업 첫해인 2011년엔 83개 업체가 몰려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참여율이 높았던 만큼 성과도 이끌어냈다.

3개 업체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2개 업체는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최종 선정된 6개 업체는 총 189만693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제통상진흥원 판로지원팀 강희선 과장은 “미국 진출 기업은 2~3년 차에 들어서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단기간에 189만여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현지 맞춤형 보고서 작성과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첫해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에 따라 텍사스주립대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교육과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회분석보고서 작성 요령, 미국 기업문화, 미국 특허 취득 요건 등에 대한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미국 텍사스주립대는 현지 네트워크를 담당하며 대전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대상 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대전지역 기업체를 현장 방문해 기업체의 강점, 제품의 경쟁력, 기술력 등을 점검하며 각 기업별 1:1로 프레젠테이션 코칭·지도한다.

마지막 단계인 글로벌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 글로벌화, 인력확보, 자금지원, 컨설팅 등 각 분야별로 지원받는다.

유망중소기업 Global-up 지원은 미국 텍사스주립대로부터 미국 시장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며, 미국 현지기업과의 라운드테이블 참가 및 항공료(기업별 250만원)를 지원한다.

글로벌화는 해외 규격인증 획득 시 인증 획득비용(500만원) 지원, 벤처프라자와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시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인력확보 측면에서는 대전일자리센터를 통해 필요인력 채용을 지원한다.

자금지원은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과 대덕인베스트먼트(주)에 육성대상 기업으로 추천한다.

컨설팅 분야는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건설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KAIST 히든챔피언 발굴지원육성사업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또 지난해 참여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글로벌 우수 기업간 교류 필요성을 건의함에 따라 교류회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최종 선발에서 아쉽게 탈락한 6개 업체는 2013년 지원 사업에 신청할 경우 최종 평가대상으로 기회를 다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선 과장은 “올해 중견기업에서 사업 신청을 했지만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자격요건에 맞지 않아 심사에서 제외했다”라며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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